칼럼

[칼럼] 기다림과 기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5. 7. 29. 16:50


이탈리아 극작가 다비드 칼리와 프랑스 그림작가 세르주 블로크가 함께 만들어낸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애가 타게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겁을 먹게 되기도 하지만 이 복잡다단한 감정을 안겨주는 기다림이 없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해질지, 아니 삶이 송두리째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왜 기다림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기다림은 정지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기간이 기다림이기 때문에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프랑스어로 ‘attente(아탕트)’인데 이 단어에는 기다림이라는 뜻도 있지만, ‘기대라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생각하고 준비하면 반드시 기대한 대로 이뤄지는 것이 기다림이기에 우리는 기다림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의 기다림은 그 어떤 기다림보다 큰 기대감을 부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기다리게 하시는 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기다리며 준비할 때 그분은 반드시 우리 기대 이상의 것으로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십니까?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그분의 응답을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형통하여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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