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사랑의 다른 모습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1. 23. 18:31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은 어떤 얼굴입니까? 보통 사람들은 가장 자신 있는 얼굴만을 자신으로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웃는 얼굴, 행복할 때의 얼굴, 젊었을 때에의 얼굴, 꾸며진 얼굴, 화려한 얼굴... 그러나 우는 얼굴도, 불행할 때의 얼굴도, 나이 들어서의 얼굴도, 맨 얼굴도, 평범한 얼굴도 남의 얼굴이 아닌 나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행복, 열정, 소유, 매력 등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그 반대의 모습도 있다는 것을 성경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우리가 잘 하는 사랑장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3:4~7에서 사랑은 행복이기도 하지만 참아야 하는 것이고, 사랑은 열정적이어야 할 때도 있지만 온유함으로 부드러워야 할 때도 있으며, 사랑은 소유욕이 바탕에 있지만 시기도, 자랑도, 교만도, 무례함도 성냄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눈에 보이는 육체적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은 진리를 벗어난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의 다른 모습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연습할 때 그 사랑은 예언, 방언, 지식이 없어질 지라도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최고의 가치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물건을 사거나, 직장을 선택할 때에 우리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고려합니다. 그래서 장점이 단점보다 많거나 장점 때문에 단점을 포용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좋은 모습 뿐 아니라 나쁜 모습까지도 다 아시고 사랑하시기에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하는 사랑은 무엇을 사랑하는 사랑입니까? 사람의 장점, 물건의 좋은 점, 직장의 좋은 점만을 보고 하는 선택은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본받아 좋지 않은 모습이라도 품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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