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하나님의 책임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2. 7. 13:23




올해 초에는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으로 '미투'가 연예계를 덮쳤다면, 연말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도끼, , 마마무 휘인, 차예련 등 유명 연예인 부모의 채무를 폭로하는 '빚투'가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빚투'는 한 네티즌이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봇물 터지듯이 부모, 형제들이 무책임하게 저지른 빚 때문에 일부 연예인들이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대사회가 책임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해졌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한 책임을 지시는 분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창세기 31장에는 외삼촌 라반을 피해 가나안으로 가던 야곱 가족을 라반이 쫓아 온 내용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이 사건은 출애굽기 14장의 출애굽 사건과 비슷한데, 첫째는 종살이를 했다는 점, 둘째는 들어갈 때는 가진 것이 없었다가 나올 때는 부자가 되어 나왔다는 점, 셋째는 생각지 못한 위기를 만났다는 점, 넷째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그 위기를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출애굽 직후에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는 위기를 만날 줄 몰랐고, 야곱도 라헬이 외삼촌의 우상인 드라빔을 숨겨 온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몰랐던 위기라 할지라도 무한 책임을 지셔서 무사히 극복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부모는 모든 자녀를 사랑하지만 특별히 예뻐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부모는 어떤 자녀를 더 예뻐할까요? 용돈 많이 주는 자녀? 출세한 자녀? 여행 보내주는 자녀? 물론 그런 자녀들도 예쁘지만, 가장 예뻐하는 자녀는 자신을 닮은 자녀인 것입니다. 외모를 닮은 것도 예쁘지만, 자신의 재능과 마음씨를 닮아 자신보다 더 잘하는 자녀를 볼 때 부모는 흡족해 하고 그 자녀를 위해 그 어떤 것도 아끼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책임을 닮은 자를 특별히 예뻐하십니다. 당신은 가정, 직장, 국민, 교회에 주어진 자신의 책임 앞에 성실하고 있습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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