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7장에는 이스라엘의 왕이 멀리해야 할 것과 가까이 해야 할 것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먼저 멀리해야 할 것은 많은 군대를 모으는 것과 많은 은금, 많은 아내, 이 세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보통 왕을 하려는 이유가 군대를 통한 권력을 갖고 싶고,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싶고, 많은 아내를 얻고 싶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멀리하는 사람을 왕으로 세우라는 것은 음식을 먹으라고 줘 놓고 못 먹게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왕이라면 당연히 유혹 받게 되는 군대, 은금, 아내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할 때 왕이라면 당연히 받게 되는 유혹들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실천하여 지금까지 칭송 받고 있는 왕이 있는데 그는 바로 다윗왕입니다. 다윗왕 시대의 유물을 발굴해 보면, 보통 왕관, 귀금속, 보물 등이 발굴되는 것과는 다르게 토판에 기록된 율법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왕이 된 후에도 군대, 은금, 아내의 유혹을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잘 이겼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왕과 비교되는 왕을 들라면 사울왕이 있는데, 왕으로서의 자질과 인지도를 보면 다윗왕보다 나쁠 것이 없었습니다. 사울왕이 제사장 대신 제사를 드리고,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전리품을 가져온 잘못을 했지만,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고, 군인의 숫자를 파악하고 싶어했던 다윗왕보다 객관적으로 볼 때 나쁜 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 사울은 나쁜 왕의 대명사가 되었고 다윗은 위대한 왕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간단합니다. 사울왕은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았고 다윗왕은 말씀을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시계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만, 시계를 보지 않을 때 우리는 많은 사람과 기회를 놓치게 되듯이 말씀을 보지 않을 때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게 되고, 실수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와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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