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12~14에서 그리스도인의 인생을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경주자]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성도들의 경주는 첫째로 목표만 보고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주는 목표지점보다 경쟁자를 의식하며 경기 방식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신앙의 경주는 천국과 면류관이라는 목표를 이룰 때 까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닌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과거의 것은 잊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성공이든 실패든 미래를 위해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의지하거나 자꾸 기억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달려가다”는 헬라어 단어에는 “재촉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목표를 인생의 최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눈 팔지 않고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푯대에 다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과 면류관이라는 푯대를 보고 신앙의 경주를 시작하지만, 점차로 주위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자신의 신앙의 페이스를 조절하여 예배도, 봉사도, 헌금도 점점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은혜에 취해 오늘의 은혜를 게을리 하거나, 과거의 상처에 묻혀 오늘의 도전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느슨한 태도로 신앙의 경주를 하다 보니 항상 제자리 걸음 이거나, 다른 방향으로 빠져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속에서 신앙의 경주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앙의 경주는 힘든 것이고, 까다로운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경주는 쉽습니다. 단순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신앙의 경주는 주변사람들을 통한 열등감이나 우월감이 주는 고통이 없습니다. 신앙의 경주는 복잡한 계산 없이 앞만 보고 예수님만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적용하다보니 신앙의 경주를 어렵게 만드는 것 뿐입니다. 당신의 신앙의 경주는 어떠합니까? 이미 얻은 것에 만족하지 마시고, 과거의 실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주변사람들 신경 쓰지 마시고, 주님만 보고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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