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10

[칼럼] 단순한 방법

여름철 3대 해충을 들라면 모기, 파리, 바퀴벌레입니다. 그 중 장마철인 요즘에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모기가 아닌 파리, 그 중에서도 방충망을 무사통과하는 [초파리]입니다. 왜냐하면 장마철은 비에 의해 모기 유충이 쓸려 내려가서 모기가 덜한 대신에, 습한 시기에 음식물에 알을 낳는 초파리가 번식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초파리는 음식물이나 썩은 물 등 더러운 곳에 앉아 한번에 알을 400~900개를 낳습니다. 먹다 남은 과일을 밀폐시켜 냉장고에 넣어 놓았는데도 그 안에서 초파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술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초파리의 알이 그 과일에 묻어 있다가 부화하였기 때문입니다. 초파리는 아무리 잡고 잡아도 어디서 또 생기고, 집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전부 치워도 외부에..

칼럼 2024.07.19

[칼럼] 헌신을 위한 준비

마태복음 13:44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밭에 금은보화가 숨겨져 있다고 해서 밭을 산다는 것은 우리 상식에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때 당시에는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땅속의 보물을 많이 묻어 놓아서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은 그 밭에 주인이 되어야 그 땅 속에 있는 보물의 주인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서 그 밭을 살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났을까요? 첫째는 밭에 감추인 보화를 얻기 위해 전 재산을 팔아서 밭을 사는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신이 가진 것보다 그 밭을 사는 것이 더 귀한 것을 알고 있..

칼럼 2024.07.19

[칼럼] 새롭게 된 나

고린도후서 5:17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롭게 된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롭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생긴지 얼마 안 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움이 유지가 된 새로운 것을 말합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고 해서, 깨진 유리창이 있는 집 주변에 유리창들은 계속 깨진다고 하고, 한번 쓰레기가 버려진 것은 계속 쓰레기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새로움은 새로 만들어진 것 보다도, 새로움이 유지가 되어야 새로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새로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지배를 받으면 계속 새로워진다는 뜻입니..

칼럼 2024.07.19

[칼럼] 무엇까지 부인할 수 있나요?

마가복음 8:34에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시자 "항변"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 반대한 말이 "사탄"이라고 불릴 정도의 잘못된 말이었을까요? "항변하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피티마오(ἐπιτιμάω)인데 "귀신을 쫓아내듯이 꾸짖다"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귀신 들린 사람 취급하며 꾸짖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사탄이라고까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내 생각과 다른 예수님의 생각을 들었을 때에 항변하듯이 예수님을 꾸짖고 내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할 때가 있..

칼럼 2024.07.19

[칼럼] 하나님의 위로

창세기 21:1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가부장적인 남편이어서 사라를 많이 배려하지 않았고, 상의없이 아들 이삭을 바치려고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두번이나 아내를 누이라고 하여 왕에게 끌려가도록 방치하여 사라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 사람이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라가 하나님이 이삭을 임신하게 해 주신다고 하셨을 때 웃었던 이유가 하나님의 약속을 못 믿어 비웃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쇠함(창18:12)으로 인한 고갈됨으로, 자조 섞인 웃음을 짓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가부장적인 남편 밑에서 다 고갈된 사라였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말씀을 믿고 신뢰하는 사라를 위로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

칼럼 2024.07.19

[칼럼] 진심이 현실이 되려면

마태복음 26:35에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 십자가 달리시기 전날 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말은 [진심]이 아니었을까요? 아닙니다. [진심]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진심]이 곧바로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평생 손에 물 안 뭍히게 하겠다고 [진심]으로 말했지만, 젊었을 때는 현실화 되지 않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현실이 ..

칼럼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