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풀꽃). 짧은 시구절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 중에 [행복 2]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제 거기 아니고, 내일 저기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너”라는 짧은 시 인데, 이 시에서는 과거에 미련을 두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 하루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못해 오늘을 아파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2 말씀에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전후 문맥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도 간에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실수 때문에 성도를 정죄하지 말고, 현재의 부족함 때문에 성도를 책망하지 말고 지금의 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면 우리에게는 은혜와 구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영어로 [Nowhere]은 “아무데도 없다”는 뜻이 되지만, 한칸 띄워[Now here]로 쓰고 읽으면 “지금, 여기”라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가족 간에, 성도 간에 화목할 때 언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능력이 있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화목하지 못하면 행복이 아닌 시기와 질투, 언쟁과 싸움, 갈등과 후회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10가지 중 2~3가지만 잘해도 인정해 주어 화목한 가정과 교회를 만들어, 지금 여기에 행복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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