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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6] 신대원서 홀로서기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3. 15. 14:50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죠? 소식도 못 남기고 죄송해요. 그간 개학하고 수업 따라가고 교회사역 여전히 하느라 너무 정신없이 지냈어요. 홈페이지가 만들어 놓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매주 금요일에 꼬박 꼬박 업데이트 하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삶이 좀 안정이 된듯 싶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이나 청년 학생들과도 어느정도 안면을 텃고 학교생활도 어느정도 정착이 되었기 떄문이죠. 하지만, 문제없는 사람이 없듯이 몇가지 문제들이 있기도 합니다.

 먼저 신대원에서의 생활이라는게 전에 기대했던것 과 같지만은 않더군요. 신학생이라고 다 신실한 것도 아니고 교수님들도 가지각색이고, 정신 없이 돌아가는 일과 속에서 정말 정신이 없을 때가 많고.......정말 여기서의 삶에서 여유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신대원 3년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고 유급 안당하려고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졸업하고 나면 머리에는 남는게 전혀 없다는 이야기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배들이 한 또다른 말들이 생각 났습니다. 신대원에서 자기 신학을 정립하라는 말. 그 많은 공부와 경건회와 기도회에서 정작 자기는 없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강도사라는 라이센스만 받는 실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나 또한 그말에 100% 동감하게 되면서 홀로서길르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내가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정해서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서 내가 정말 관심 있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은 그렇게 하고 내 길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열심을 좀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시작했고, 하루에 한시간식 학교 헬스장에서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정신 없이 떠내려 가지만은 않을 겁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주님께 진정으로 매달리며 살겠습니다.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