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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5] 또 쏟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2. 28. 14:52

 

 

 

 

할렐루야!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어 승리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4호에 이어 2주 정도가 지났나요? ^^ 그간도 무지 바빴어요. 계절학기가 끝나자 마자 교회로 와서 겨울캠프를 무사히 잘 치르고, 지난 주간에는 진해에 잠시 내려가서 옷이랑 가지가지 살림을 다 들고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3월에 이르렀네요^^

지난번 4호에서도 고백했던 신실한 하나님을 이번에도 고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 겨울 캠프에 하나님의 역사가 없으면 어쩌나 하고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캠프에서 우리가 기도한 모든 기도의 소원들이 들어 응답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먼저 우리가 기도하기를 26개 반에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전도되어 만들어 지기를 기도했는데 교사들의 전도와 열심을 통해 거의 모든 반이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임해 왔을 때 40명이었는데 이번 캠프 떄 8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저냥 모인 아이들이 아닙니다. 교사들이 추운 거리와 놀이터를 돌아 다니면 한명 두명 전도한 아이들 입니다. 그래서 딱 두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날 부터 마지막 롯데월드 다녀올 때 까지 아무런 사고도 없었고 너무나도 신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처럼 준비한 사람이나 참여한 아이들이나 모두 즐거워 하는 행사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둘쨰날 가졌던 기도합주회 시간! 처음온 아이들이 절반가량이라 잘 될까 걱정했는데 처음 온 아이들도 모두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속으로 놀라며, 정말 감격적인 장면을 경험했습니다.

 감격적인 행사를 뒤로 하고 지난 주 화요일에 진해로 내려왔습니다. 아침에 인천경기 지역에 눈이와서 교회차(마티즈)를 가져갈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짐을 가져 와야 하고 화성에서 훈련 받고 있는 김광식 선교사님의 뵈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전 늦게 눈이 그쳤고 도로에 눈은 녹아서 무사히 선교사님을 뵙고 진해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수요예배와 그 후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초행길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번도 어긋난 길로 가지 않고 정확하게 교회로 찾아와 짐을 풀고 방을 정리했습니다.

 요즘 하나님이 맹렬히(?) 부어 주시는 은혜와 정신없이 주어지는 교회사역과 설교의 기회 속에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감사하지만 자칫 공부에 소홀할까 염려되는 마음이 많습니다. 부디 짜투리 시간이라도 잘 활용해서 공부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제 내일 신대원으로 내려가서 3월 2일 드디어 입학식을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열심을 끝까지 간직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