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5:43~48>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내용>
1. 필요악의 시대
오늘 본문은 산상보훈의 일부입니다. 산상보훈은 레위기, 신명기 말씀에 이어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율법을 전달하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마태복음 5장은 기존의 율법이 강화되어 음욕도 간음이고, 도무지 맹세하지 말며, 원수도 사랑하라는 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산상보훈의 말씀은 “천국에 가서나 지킬 수 있는 이상적인 말씀”이고, “말씀은 말씀이고 현실은 현실이다”는 타협적인 말을 하고, 악이 때로는 용인되어야 하고 필요하기까지 하다는 태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필요악]이라고 합니다.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선과 악의 경우에는 악을 선으로 바꿀 능력이 인간에게는 없으므로 이 말은 사기꾼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음욕도 간음이고, 도무지 맹세하지 말며, 원수도 사랑하라는 말씀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필요악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인간은 얼마든지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음을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2. 온전한 선을 향해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에서 “온전하다”는 단어의 어원은 [델로스(Δήλιος)]인데 “목표, 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질적으로 하나님과 같은 온전함을 가질 수는 없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예수님은 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 목표를 삼을 때 그 사람은 평범한 인간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그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들 중에서도 하나님의 권세, 능력, 성품을 상속받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녀와 그 주변인들에게 주님은 은혜의 빛을 비춰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될 때 인간은 자연스럽게 음욕도 품지 않고, 맹세하지 않고서도 인정받게 되며, 원수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같이 온전해 지려는 목표로 노력하는 자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산상보훈을 지키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선으로 악을 이기라
다윗은 사울왕을 죽이면 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얻었지만 그 필요악을 뒤로하고 온전함을 위해 13년간의 도망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사울왕에게 은혜의 빛을 비춰 주셨고, 그 결과 다윗은 원수 사울왕을 끝까지 사랑하게 되었고, 사울도 다윗을 원망하지 않고 죽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는 온전함인 것입니다.(롬12:17) 전쟁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세상 속에서 온전한 선으로 승리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영상] 모두가 사는 길 (삼상 5:1~5) (0) | 2022.07.29 |
---|---|
[설교영상] 사실, 그 이후 (창 9:18~27) (0) | 2022.07.22 |
[설교영상] 변화의 디딤돌 (수 20:1~6) (0) | 2022.07.22 |
[설교영상] 구원, 그 다음 (엡 2:8~10) (0) | 2022.07.15 |
[설교영상] 은혜와 은사 (롬 12:6~9) (0) | 2022.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