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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 -11] 드디어 방학이네요^^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6. 22. 15:07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지난 주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1학년 1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돌아보건데 1학기는 정말 힘든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1월 부터 6월 까지 6개월간의 강행군에다가 난생 처음 시작한 사역을 겸해야 하는 상황, 낯선 곳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는 외로움, 그러다 생긴 새로운 사랑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 시간을 내어야 했던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1학기를 지내고 보니 힘든 상황 만큼이나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말고사는 힘들고 부담되는 상황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왜냐구요? 三重苦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죠. 일단은 월요일을 데이트로 보내다 보니 자연이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부터 시험을 치는데 이번 주간에 유초등부 친구초청잔치를 위한 점심금식기간이어서 점심시간마다 배고픔과의 전쟁을 치러야만 했습니다. 또한, 이번주에는 토요일 청년부 설교, 주일 1부 설교, 주일 어린이 예배 설교, 친구초청잔치 설교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설교준비하는데도 너무나도 벅찬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특별히 학교 무선인터넷이 현저하게 느려진 상태에서 파워포인트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설교준비시간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시험을 망쳤냐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 주님을 찬양할 일들이 펼쳐 집니다요! ^^ 먼저 시험이 하루에 한과목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강신청을 할 때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과목 중심으로 신청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평소 수업이 끝나면 노트정리한 것을 컴퓨터로 매 시간마다 정리를 했는데 이것이 시험준비에 한몫 했습니다. 다른 전도사님들은 다른 사람이 만든 자료를 가지고 다시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지만 전 제가 만든 자료로 그냥 읽고 숙지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주님의 은혜로 시험도 다 잘 보았습니다.

 이번주는 방학을 하고 교회에 풀타임으로 있는 첫주입니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청년대학부 수련회 장소인 '전남 곡성 구름다리교회'를 답사하고 왔고, 화요일에는 유초등부 캠프장소를 계약했습니다. 전도사님들에게 방학은 또다른 전쟁의 시간이라죠? 그런데 전 왠걸 즐겁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 SFC활동을 통해 쌓인 많은 경험과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성도와 학생들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준비하는 흐뭇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제게 큰 은혜로 남을 한때가 될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여름을 그저 나태하게 보내지 마시고, 영성과 건강과 화목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