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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12]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시나요?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7. 21. 15:09

 

 

 

 

많이들 더우시죠 ^^ 저도 많이 덥습니다. 하지만 낮동안에는 사무실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그리 더운지 모르고 지냅니다. 문제는 잠잘 때지요. 저의 숙소인 5층 쪽방은 옥상의 열을 잔뜩 받은 탓에 찜질방과 유사하답니다. 선풍기를 틀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요. 하지만, 민감한 제 피부가 선풍기 바람에 자극을 받아 잠을 쫓아 버리는거 있죠 -.-; 그래서 한시간 정도 선풍기바람 쇄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가 결국 선풍기 끄고 땀 흘리면서 이불 배만 덮고 잔답니다. 이런 생활을 근 한달 하고 나니 피곤 만땅이네요.

 
그리고, 여름 사역 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드디어 여름성경학교가 이틀 후로 다가왔네요. 그간 너무 많이 준비해서 그런지 긴장 또한 만땅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대학청년부 하계봉사수련회를 전남 곡성에서 하게 됩니다. 그 일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네요. 이렇게 큰 행사를 연이어 두고 있으니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 당연하겠죠. 그런데다가 8월 13일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방학과 함꼐 읽고 자 했던 책과 영어공부의 꿈을 물건너 가고 말았죠. 도무지 이번 1학기와 여름방학은 저에게 개인적인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게 될 결혼 때문이죠. 과연 내가 결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다니.... 그리고 평생 나만 사랑해줄 사람과 만나게 되다니 참 꿈만 같습니다. 8월 13일 오후 1시 30분에 부천 송내역 앞 투나 빌딩 10층 크리스탈 웨딩 홀
에서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많이들 오세요.
 신혼여행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8월 15일부터 4박 5일간 필리핀의 휴향지 보라카이로 갑니다. 관광이나 레져를 즐길 생각은 없었구요, 그냥 쉬고 싶은 마음에 준 자유여행 상품인 보라카이 여행을 하나투어를 통해 가게 되었습니다. 쇼핑도 팁도 없고 일정도 자기 마음대로라서 제주도 여행에 30-40만원만 더 하면 되게 되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변분들도 사역하면서 휴향지 여행은 다시는 못갈거라 하셔서 이번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잘 다녀 올께요^^

 2005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길을 걸으면서 느낀 점은 사명을 가진 자를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꿈꿔왔던 공부에 대한 꿈, 결혼에 대한 생각들 등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되었을 때 다 채워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을 위해서만 충성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