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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14] 오래 쉬었네요 -.-;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6. 4. 19. 15:13

 

 

 

1. 집을 오래 비운 듯 합니다.
 너무 바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직장인들 처럼, 주중과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인터넷 상에 있는 집 관리를 제대로 못했네요. 그러다 보니, 손님은 뚝 끊기고, 홈피는 흘시년스러워 진 것 같습니다.
 잠시 짬을 내도 되는 일인데, 제가 너무 게을러서 이렇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죄송스럽네요.

2.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2005년도 상반기가 "열정의 시기"였다면, 2005년도 하반기는 "성숙의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학교] 사역도 120명 부흥이 꾸준히 유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큰 몫이 바로, 여름 성경학교 여름 캠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청년대학부]도 여름봉사수련회를 통해 저와 지체들이 정말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조장들도 두명이지만, 세워졌구요. 점점 성장을 향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신혼생활]은 여전히 열정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주말밖에 보지 못하는 상황이고, 주말에도 저녁밖에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은 점점 저 커져만 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는 다투지 않는데, 월요일 오후만 되면 가끔 다툼니다. 서로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상황에서 민감한 감정이 돌출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3.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이런 와중에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항상 흐르고 있음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인자하게 감싸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 좋은 조언과 함께 삶의 큰 조력자가 되어주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저를 믿고 동역해 주는 목양교사들과 청년들을 생각할 때, 내가 무슨 잘난게 있어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자신 없는 일이지만 주님이 하라고 하셔서 하는 일들 모두가 잘 되어짐을 볼 때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방황하는 청년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나눌 때는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주님께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를 주시고 이끌어 주셔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4. 잊지 못할 2005-2006 겨울
2005년도 여름도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06년도 겨울은 더 큰 일들과 주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도 겨울을 시작하면서 한주도 빠짐없이 행사를 잡았습니다. 대학청년부 단합 스키대회, 성탄절 축하행사. 세미나 두번, 유초등부 겨울 캠프, 유초등부 리더캠프, 대학청년부 리더캠프, 전교인 성경통독 강좌 등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러한 행사들이 하나도 취소되지 않고 다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치뤄졌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전교인 성경통독강좌는 세미나 다녀온 내용을 토대로 보름간 저녁마다 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내서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저 개인으로도 좋은 경험과 자산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이번 겨울에 얻은 하나님의 선물이이라면, 우리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현재 4개월이 되었는데,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결혼한 직후 애가 생겨서 우리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혼 후 6개월 정도 지난 후 애가 생기게 되어서 적당하게 생긴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5. 개학과 새로운 도전
 3월에 개학해서 지금은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때에 비해 원어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신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조금씩 쌓여서 좀더 여유있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비전도 조금씩 구체화 되어가고 있고, 자신감도 어느정도 얻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조건들이 하나 둘 씩 맞춰 가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서 신학교 3년을 후회없이 보내렵니다. 다음주면 신약종합시험이 있는데, 외우는 걸 죽어라 못하는 저로써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5월달에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