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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동산-15] 새로운 도약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6. 5. 24. 15:16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한달동안 잘 지내셨나요?
 그 동안 돌보지 못한 화원처럼 내버려져 있던 저의 집을 조금씩 치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채울 것은 채우고 있구요. 그러는 중에 한달간 저의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

1. 모두에게 힘든 시기 4월이 지났지만.....
  우리 신앙인들에게 상반기 중에서 가장 힘든 기간은 바로 4월일 것입니다. 새마음으로 시작한 1년이 4개월쯤 지나면 약간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신앙생활도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그 중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이 신앙생활이죠. 가정의가계가 힘들어지면 아이들 학원부터 끊는다죠? 크리스찬들도 생활이 힘들어지면 주님께 드리는 것 부터 끊나봐요. 그래서 4월이 되면 자괴감과 허탈감에 빠지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로하면서 4월을 잘 버티었다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게 일어났네요.

2. 침륜에 빠졌으나....
 5월에 들어서면서 다른 사람들은 점점 회복되어져 가는데 저는 침륜에 빠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한달간 나름대로 준비한 성경시험에서 4점차로 낙방했습니다. 작년에는 10점 정도 은혜점수를 주었는데 올해는 정확히 점수를 잘랐더군요. 그리고, 여름행사에 대한 예산청구가 다 기각되었습니다. 그런데 행사는 하라는 당회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돈은 없는데, 행사는 하라니..... 세째로, 이사문제로 장인어른꼐 야단을 맞았습니다. 정신은 위의 일들 때문에 힘들어졌고, 몸은 환절기에 피부가 뒤집어져 가려움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니 정신이 없더군요. 그래서 도서관에 있어도 공부가 안되고 멍하기만하고, 자꾸 머리만 아프고, 기도도 잘 안돼고,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 부담만 늘고.....
 4월을 잘 보내도록 격려한 저의 노력이, 저에게는 안 통했는지, 5월에 와서야 힘들어져 허덕였습니다.

3. 새로운 도약
 하지만, 2005년을 돌아보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05년에는 하나님 은혜가 100% 가득 찼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06년에는 힘든 시기들이 닥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은혜 뒤에 따라오는 연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관점에서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을 재조명 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성경 시험에서 떨어진 것은 더 성경을 가까이 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여름행사에 교회 예산이 지원 안되는 것은, 물질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놀라운 일을 기대하라는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님의 야단도, 언젠가 한번은 들어야 할 야단이 아닌가 생각하며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령 안에서 새롭게 생각한 후 나는 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되었고, 새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나를 무장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5월 달과 6월을 잘 보내고, 여러분께 승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