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나를 포기하려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2. 11. 11. 09:20

요한복음 15:13~14에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권리, 소유를 포기하기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포기하는 순간 자신은 계속 잃어버리기만 하고,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친구가 되려면 자기 목숨이라도 포기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할 수 없는 포기를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 15 장은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입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잎도 열매도 맺듯이, 포도나무에 붙어만 있으면 잎도 가지도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해에 나무가 연하고 더 좋은 가지를 선물로 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면서도 포기의 계절입니다.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리고 잔가지를 떨어뜨립니다. 왜냐하면 수분을 유지해야 하고 눈이 왔을 때 가지가 부러지지 않게 하기 위에서입니다. 하지만 내년 봄에 나무로부터 새로운 가지를 선물 받을 것을 믿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포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를 돌보고 계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포기하라고 하면 과감하게 포기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포기를 두려워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믿고 내려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가족, 이웃, 친구를 위해 내려놓을 것은 과감하게 내려 놓음으로, 주님의 친구가 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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