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일과 쉼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2. 17. 17:29

요한복음 5:17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안식일날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에 병자를 고쳐주신 이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안식일에도 일하신단 말씀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평일에는 세상을 섭리하고 주관하시기 위해 일하시고, 주일에는 자기 백성들의 예배와 은혜, 재충전을 위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명절날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먹이고, 손에 들려서 돌려보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될 것은, 누군가의 [쉼]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일해야 누가 쉴 수 있다면, 나의 그 일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 직장, 교회에서 누군가의 "쉼"을 위해 "일"을 해야만 하는 존재들입니다. 때로는 억울하고 답답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쉼"을 위해 "일"하셨듯이 우리들도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삶 속에 누군가의 "쉼"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이 많으며 많을수록, 우리의 삶은 주님을 닮아가는 것이 되는 겁니다. 이것은 일 중독과는 다릅니다. [일 중독]은 내가 돈을 더 벌고, 성공하고, 만족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일 중독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닮아서, 누군가의 "쉼"을 위해 "일"하므로, 보람 있는 삶을 사시고, 우리 자손들에게도 부지런한 삶을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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