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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함께 가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6. 2. 16:05

사사기 1:3에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므온 지파는 누나 디나의 복수를 하려고 세겜 사람들을 죽인 일이 있었고, 출애굽 말기 때 모압광야에서 바알브올이라는 우상을 숭배한 사건으로 더욱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모세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축복해주는 신명기 33장에는 시므온 지파의 이름이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시므온지파는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고 유다지파의 기업 내에 난민처럼 살게 됩니다. 그런 시므온지파 사람들에게 유다지파 사람들이 함께 전쟁에 나가자고 제안하는 것이 오늘 본문인 것입니다. 왜 유다지파는 시므온지파를 챙기고 있는 것일까요? 첫째는 하나님이 만드신 같은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므온 지파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은 불필요한 것을 만드신 분이 됩니다. 그러므로 시므온지파도 형제지파이고 하나님이 만드신 지파임을 기억하고 잘 섬길 때, 시므온지파는 하나도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복을 주시기 때문에 유다지파는 시므온지파를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모든 지파가 없어졌음에도 유다지파는 살아남았고,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대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유다지파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가정, 직장, 교회에서 쉽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하는 그사람도 합쳐져야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렇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챙기고 화합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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