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믿음의 귀

사도행전 14:9~10에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은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 있는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은 앉은뱅이는 아무 노력도 한 것이 없고, 베드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으킨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루스드라의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은 앉은뱅이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 노력이란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듣다" 라는 단어는 영어로 "hear"가 아니라 "listen"입니다. 여러 소리를 그냥 듣는 것이 hear이지만 경청하여 듣고 싶은 소리를 듣는 것이 listen입니다. 이 앉은뱅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세로 귀담아 들었으므로 바울이 그에게 믿음이 있는 것을 보고 평생 걸어보지 못했던 그 사람을 걷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성전 미문에 앉았던 앉은뱅이에게 일어나는 기적과 같은 역사는 쉽게 일어 나지 않지만,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일어나는 역사는 우리 태도와 노력에 따라 가능한 것입니다.

 

내 노력과 세상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참으로 힘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여 듣는 태도를 바르게 보일 때,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우리의 문제는 오히려 쉽게 해결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경청의 자세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함으로, 우리 삶의 문제가 쉽게 해결되어지는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