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영상] 무엇이 은혜인가? (마20:13~16)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10. 6. 18:22

https://youtu.be/60r_RlLSdJk

<본문 : 마태복음 20:13~16>

20: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20: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20: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20: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내용>

 

1. 포도원 품꾼들 비유

오늘 말씀은 [포도원 품꾼들 비유]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에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일꾼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런데 9, 12, 3시에도 일꾼을 데리고 왔을 뿐 아니라, 일이 끝나는 6시에서 한시간 남은 5시에도 일꾼을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삯을 주는데, 나중에 온 사람부터 시작해서 아침에 온 사람까지 똑 같이 한 데나리온 씩 주자, 일찍 온 사람들이 항의를 합니다. 이 때 주인은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하며 모두를 돌려보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은혜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늦게 온 일꾼들입니다. 이들이 받은 은혜는 무엇일까요? 똑같이 받은 돈 보다도 먼저 불러준 것이 은혜입니다. 그리고 돈에 상관없이 그 부름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늦게 온 일꾼들에게 진짜 은혜는 바로 일할 [기회]입니다. 그들이 그 기회를 잡아 주인을 믿고 성실하게 일했더니 그들이 원했던 물질의 은혜를 받게 된 것입니다.

 

2. 기회를 얻는 방법

오늘 말씀에서 늦게 온 일꾼들은 어떻게 기회의 은혜를 얻게 된 것일까요? 첫째는 내가 원하는 부름이 아닌, 주인의 부름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흥정하지 않고 주인을 믿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먼저 온 일꾼들이 늦게일꾼들의성실을 문제 삼지 않는 것으로 보아, 최선을 다해 일했기 때문입니다. 포도원 주인이 자신의 부름에 자신을 믿고 따라와 최선을 다한 자에게 한 데나리온을 준 것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실 때, 그것을 기회로 알고, 내가 원치 않는 일이라도 흥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고 최선을 다할 때,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하나님의 것을 나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주인 된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회로 알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행할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3. 기회를 사라.

에베소서 5:16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세월] 물리적 시간”(Κρόνος)이 아닌 기회”(Καιρός)입니다. 그리고 [아끼라]는 단어는 매매하다. 구속하다”(ἐξαγοράζω)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합치면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기회를 사라는 뜻인 것입니다. 모두가 기회를 얻기를 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름에 믿고 최선을 다하는 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기회를 가지게 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