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20에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에베소서는 바울이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 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사슬에 매어 있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자신을 "사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외교적인 업무를 감당하는 "외교관"이란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에 왔다는 것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데 어떻게 복음을 전했을까요? 바울은 유라굴로라는 광풍 속에서 배에 탄 사람들을 구하고 멜리데섬에서 기적을 베풀어 로마로 왔을 때,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가택연금상태"에 있었고, 소식을 들은 많은 귀족과 장교들이 바울을 찾아와서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열왕기하 5장에도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의 집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여종 아이가, 주인이 문둥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담대하게 북이스라엘의 엘리사 선지자를 소개해주어, 주인의 병을 낫게 해 주었습니다. 복음은 내가 여유 있고 자랑스럽고 떳떳할 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럽고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전할 마음을 먹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전도의 기회를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때를 얻었을 때 전도하려고 하고 계십니까? 주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사슬에 매어있던지 부끄럽든지 상관없이 전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데리고 오는 전도도 하지만, 예수님과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는 접촉으로서의 전도를 하기위해, 내 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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