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예수님을 위로합시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3. 29. 18:15

 

마가복음 14:6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난주간의 수요일에는 예수님께서 오늘 무슨 일을 하셨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에는 베다니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 하시는데, 나사로의 여동생 마리아가 와서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사건이 나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2:1에는 이 사건이 "유월절 엿새 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루살렘 입성 하루 전에 있었던 사건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마가복음에는 예루살렘 입성 이틀 후에 된 것으로 기록이 돼 있는데 무엇이 맞을까요? 시기는 요한복음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마가복음에서는 왜 고난주간 중에 이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기록해 놓고 있을까요? 그것은 고난주간 동안의 예수님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마가요한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렇게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며, 유대인과 논쟁하여 이기시는 모습을 본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높은 자리를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속마음은 십자가에 달릴 것을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마음에 위로가 된 사건이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사건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제자들처럼 예수님께 내가 원하는 것을 바라고만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는 복음 증거보다 교회가 부흥되고 내 소원이 응답되기 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이 고난주간에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서라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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