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남겨야 합니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3. 29. 18:11

 

마가복음 11:13에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주일날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후, 나오셨다가 월요일날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돈 바꾸고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시자, 그들의 상을 둘러 엎으시며, "이곳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토록 화를 내신 걸까요? 그것은 바로 앞의 사건과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에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있는가 보셨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없자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지나가신 두 장소에 공통적으로 열매가 없자, 예수님은 실망하시고 화를 내시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나무는 열매를 맺어야 하고, 성전에서는 기도를 해서 용서함과 응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와 기도하지 않는 성전은 책망 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성도들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열매를 맺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도들도 주님이 주신 사명과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들고 어려워도 최선을 다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 성도들은 책망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나는 주님 앞에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시며, 희생하고 양보하고 손해보고 욕먹더라도, 열매를 맺기위해 자리를 지키고 애쓰시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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