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하나님 앞에 서는 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8. 8. 17:46

 

잠언 22:29에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성실한 사람]을 말합니다. 성실한 사람은 인정받는 자리에서 설 것이고, 부끄러운 자리에는 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10번 중에 9번 인정받고 성공한 사람이라도, 한번 부끄럽고 실패하면 못 견디고 자살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화려하고 대단하진 않아도 성실하게 살면, 그 성실로 인하여 부끄러운 일을 만나지 않게 되고, 부끄러운 일을 만나도 잘 견디고 이기고 나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태리에 어떤 귀족이 길을 가다가 나무를 깎아 상자를 만들어 파는 조각가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에게 "어떤 상자를 만듭니까?"라고 물었더니, "흙을 담아 씨앗을 심을 상자를 만듭니다"라고 했습니다. "흙을 담을 거면 대충 만들면 되는데 왜 그렇게 이쁘게 조각하며 만듭니까?"라고 물었더니, "목수셨던 예수님이 이 일을 하시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 사람은 여러 귀족들의 집과 정원에 조각을 해 주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피에타와 다비드상을 만든 미켈란젤로입니다.

 

우리 속담에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화려하고 빠르고 값비싸지만, 성질이 고약하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며 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소]는 온순하고 멈추는 일이 없고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다 감당합니다. 하나님은 [말]처럼 빠르고 화려한 성도보다, [소]처럼 성실한 성도를 주목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성실하게 감당하므로, 성공하고 인정받는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신호등과 로터리  (0) 2024.08.08
[칼럼] 어울려 살려면  (0) 2024.08.08
[칼럼] 마음이 이쁜 성도  (1) 2024.08.08
[칼럼] 다른 삶의 방식  (0) 2024.08.08
[칼럼] 뇌물과 선물  (0)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