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선물]의 사전적 의미는 “누군가에게 인사나 정을 나타내는 의미로 주는 물품”입니다. 다시 말하면, [뇌물]은 대가를 바라고 주는 것이고, [선물]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정이나 고마움의 표시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뇌물과 선물은 당장에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건을 준 다음에 표시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선물을 준 사람은 상대방의 반응에 상관없이 동일한 모습으로 상대를 대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뇌물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잠언 17:8에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이 구절은 [뇌물]을 보화와 형통의 방편으로 묘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뇌물의 임자가 뇌물을 그렇게 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다시 말하면, 잠언의 말씀은 사람들이 왜 뇌물을 주는지 그 이유를 적고 있는 것으로, 자신에게 형통한 일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 뇌물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선물]을 주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뇌물]을 주는 사람입니까? 대부분은 선물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은근히 대가를 바라고, 대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알아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주는 물건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도와 이웃들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는데 뇌물을 주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교회 내에서 성도들이 나를 도와주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식사대접이나 선물을 주었는데, 도와주지 않을 때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 당신은 뇌물을 준 것입니다. 가족 지인을 전도 하는데, 지옥가지 않게 하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하지 않고, 내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전도하기 위해 식사나 물건을 준다면, 그것도 선물이 아니라, 뇌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선물을 받았지 뇌물을 받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다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마음이 이쁜 성도 (1) | 2024.08.08 |
---|---|
[칼럼] 다른 삶의 방식 (0) | 2024.08.08 |
[칼럼] 진짜 문제 (0) | 2024.08.02 |
[칼럼] 성령과 자유 (0) | 2024.08.02 |
[칼럼] 의로운 심판 (0) | 2024.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