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언제나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2개월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바쁜 학교생활과 부담되는 여름사역 때문에 부담감에 눌려 있었던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개월이 조금 더 지난, 8월 29일.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부작용이 생기고, 여름교회사역은 부담을 가진 것 대로 힘들게 결론 지어졌을까요? 만일 그랬다면, 첫 시작을 '할렐루야~!'로 시작하지 않았겠죠? ^___^
우선 바쁜 학교생활의 결과를 말씀 드리죠. 졸업준비에 관련된 일을 하느라, 평소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해야 했던 3학년 1학기였습니다. 설교준비, 가정사역, 학업에 한가지 짐을 더 떠 안은 한 학기라 좋은 학점을 자신 할 수 없었죠. 지난 2학년 2학기 때 3,7(4.0만점)이 내 대학원 생활 중에서 최고이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말을 쳤고 학점을 받았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3.81(4.0만점)이 나왔습니다. 선교학이 B+ 인 것 외에는 다 A였고, A+이 세과목이나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제가 3학년 중에 2등을 했다는군요. 제 인생에 이런 날도 있나봐요~
내 형편을 돌아보지 않고, 주님이 주신 일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이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게 도움 안되는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가진 갈등이 한순간에 변하여 확신으로 다가오는 귀한 체험의 시간들이었죠. 저는 이 결과가 결코 저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이번 3학년 1학기가 어느 학기보다 바쁘고 힘든 학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미천한 실력과 노력에 힘을 실어 주셔서 이런 결과가 나오게 하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두번째로, 방학사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7월 자체 세미나를 시작으로, 유초등부리더 1박수련회, 유초등부여름성경학교&캠프, 대학청년부 곡성봉사수련회, 유초등부리더중국비전투어 등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성경학교 부터 중국비전투어까지는 하루의 휴식의 시간 없이 연이어 행사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성경학교는 7월 28(토)-31(화), 곡성봉사수련회는 8월 1(수)-4(토), 중국비전투어는 8월 6일(월)-10일(금)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죠. 그 어떤 해 보다도 살인적인 일정이었고, 이 많은 행사들을 다 잘 치뤄낼 자신 또한 없었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다가올 수록 몸은 피곤하고 초조해지고, 잠은 안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성경학교 프로그램도 모두 알차고 재미있었다는 교사와 아이들의 평가였고, 특별히 1박2일의 파주 감악산체험학교에서의 캠프도 예배. 기도회, 2차례의 자체 수영장에서의 수영, 공동체 훈련, 캠프화이어, 장기자랑 등 너무나도 즐거웠다는 평이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재정을 100만원 탔는데, 얼마나 알뜰이 쓰고 후원금이 많이 들어왔던지 교회에 107만원을 다시 돌려 넣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곡성봉사수련회도 그 어떤 해 보다도 알찼습니다. 올해는 17명이 참석했는데, 농촌일봉사팀, 한글학교 청소년 사역팀, 반찬 독거노인 봉사팀으로 나눠 했고, 각 팀마다 놀라운 성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농촌일 봉사팀은 한번도 외출해 보지 않은 소아마비 37세 여성 장애인 집을 찾아가 휠체어를 기증하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판을 만들고, 외출을 시켜주는 엄청난 일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우리들과 얼마나 정이 들었던지 겨울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전해 왔습니다. 중국비전투어도 얼마나 알찼던지, 특별히 압록강을 두시간 가량 유람하면서 북한 마을과 북한 동포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선교사님이 가르치고 있는 조선인과도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많은 행사들을 치를 때 사실 교회의 재정지원은 너무나도 미비했습니다. 특히 중국비전투어 같은 경우, 교회에서는 한푼의 보조도 나오지 않았고, 제 경비와 함께 동행했던 대학청년의 경비까지 제가 부담을 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배에서 좀더 좋은 방을 잡아주고, 1박수련회도 좀 더 좋은 곳에서 하고자하는 욕심 때문에 재정의 압박이 너무나도 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들 돌잔치 할 돈을 쓸 계획을 하고 사실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행사를 마치고난 후, 저의 통장에는 10만원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치도 않은 곳에서의 후원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정말 조지뮬러의 기도 응답이 저에게도 일어나는 역사를 보며 전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름행사를 끝나고 저는 연례행사처럼 몸살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일주일만에 끝났는데 올해는 3주를 가더군요. 그래서 지난주를 고비로 해서, 설사도 멈추고, 열도 내리고 편도도 가라앉고 몸살도 없어졌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또 한번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는 어려운 일들이 많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나 혼자만의 어려움은 결코 아닐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가 주님의 선한 일을 사모하고, 선한 동기를 가지고 주님을 위해 열심히 뛴다면 주님은 반드시 저의 앞길에 동반자가 되셔서 당신의 일을 이루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은 개강 3일째날입니다. 이찬수 목사님의 저녁 집회가 기대되는 시간이군요. 오늘도 은혜 많이 받고 잠자리에 들고 싶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 까지 안녕히들 계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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