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이 그토록 원하는 건강, 학식, 권력, 인기는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역사와 국가는 영원합니까? 이 세상에 수천년을 지속한 나라는 없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이 한번은 사교 파티를 마친 후 밤에 마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마차에 깔려 죽을 뻔 했는데, 그 때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도도히 흐르는 세느강을 보면서, 인생의 덧없음과 영원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 인생의 모든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죽음 앞에서 젊음과 명성, 세상의 부귀 영화 권세가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이 일은 그가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건을 사도 오래 쓸 것, 사람을 사귀어도 오래 사귈 사람을 선택하듯이, 인간은 비용과 효율을 고려해 오래 가는 것을 선택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 학식, 권력, 인기, 역사, 지구, 우주 등에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을까요?
베드로전서 1:24~25에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찰나(刹那)와 같은 이 세상에서도 영원한 것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영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부 한꺼풀만 벗겨내면 모두 비슷한 육체를 위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 자신의 영혼을 가꾸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두 번째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서도 결국은 말씀대로 이뤄지고, 죽어 천국에서 상급을 받기 위해서도 말씀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말씀을 읽고 지키고 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영혼을 가꾸고 다듬는 곳, 말씀을 가르치는 곳은 교회가 유일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비효율적이거나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이고 이성적인 행위임을 믿고, 최선을 다함으로, 후회 없는 인생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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