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성공과 구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0. 5. 17:33

 

누가복음 10:20에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70명의 무리가 전도를 다녀온 후 귀신을 쫓아내고 성공적으로 전도를 마치고 와서 예수님께 기쁨으로 전도보고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귀신이 굴복한 것도 기쁘지만 너희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예수님은 왜 이렇게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말씀을 하셨을까요? 전도한다고 항상 귀신이 쫓겨나가고 이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성공이나 변화 기쁨보다,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기쁨과 끝에 가서 누리는 기쁨을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당장 입에 맛있고 당장 눈에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일시불로 돈을 받는 것보다 연금같이 주기적으로 돈을 받는 걸 좋아하고, 당장 기쁜 것보다 앞으로 두고두고 좋은 것을 더 선호합니다. 이처럼 눈앞에 있는 성공에 취해서 살면 좋을 때 만큼이나 나쁠 때도 많지만, 당장의 기쁨은 없어도 구원과 천국 소망을 바라보면 어려움도 이기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어 성공하는 것에 집중하면 문제는 커 보이고 하나님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구원에 집중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면 하나님은 커 보이고 문제는 작아 보이게 됩니다. 눈 앞에 있는 기쁨을 쫓아 살지 마시고 기쁨의 근원 되신 주님을 믿고 따르고 주님 만날 날을 기대하는 구원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심으로, 문제에서 자유하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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