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영적 치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0. 18. 19:00

 

시편 103:2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상처되는 일, 불필요한 일은 잊어버리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부모형제, 집, 계좌번호, 좋은 추억 같은 것들은 [기억]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 [글자]입니다. 글자를 통해 사람들은 머릿속에 담아 놓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고 옛날 것도 보존하여 후대에 전달할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글자를 통해 기억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윗은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택을 잊지 말자"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노래로 만들어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구원의 은혜, 기도 응답의 은혜, 억울함을 갚아 주시는 은혜, 용서의 은혜, 조건 없는 자비의 은혜 등입니다. 다윗은 쫓기고 위험하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힘이 나고, 소망이 생기고,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질병 중에서 가장 비참한 질병 중에 하나가 [치매]입니다. 치매는 자식도 집도 밥을 먹었는지도 잊어버리는 병입니다. 오늘날 성도들 중에 [영적 치매]에 걸린 분들이 많습니다. 교회 와도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내가 과거에 은혜를 받았는지, 죄 짓고 하나님을 떠나면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다 잊어버린 채 교회와 예배를 드린다면, 시간이 아깝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만 들고, 빨리 집에 가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매일 읽어야 되는 이유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영적 치매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은혜가 충만한 삶 사시은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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