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마귀가 주는 오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0. 25. 18:43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 아버지를 만나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습니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 들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아내를 여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런 내용도 남겼습니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미안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대화의 중요성을 우리는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118:6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내 편은 하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독재자”, “나를 괴롭히는 분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고 자주 만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기도로 자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아버지~”하며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진심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 되며, 풍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마귀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하나님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가지도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게 만듭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하나님께 나아가고 요청하는 성도는 문제를 해결하고 풍성한 은혜를 누려 마귀가 건들 수 없는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아버지와 하나님 아버지를 동일시하지 맙시다. 세상과 마귀가 주는 오해에 넘어가 하나님과 거리를 두지 맙시다. 그것만 해도, 여러분들의 삶은 아버지로 풍성해 질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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