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감사의 발걸음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1. 22. 11:55

 

누가복음 17:17에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중에 사마리아 인근을 지나시다가, 열 문둥병자를 고쳐 주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출신인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모습이 아홉 문둥병자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했듯이, 급한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간절히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응답을 해 주시고 나면 하나님께 돌아와 감사하는 성도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와 감사한 사마리아인 문둥병자는 더 큰 선물인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은, [구하는 기도]보다 [감사의 기도]가 더 큰 축복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를 하면 기도 후에 응답이 안될까봐 불안하고 힘들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 마음이 기쁘고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자마자 부탁부터 하는 사람은 두 번 만나기 싫습니다. 그리고 부탁을 들어줬는데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두번 만나기 싫습니다. 하지만 먼저 좋은 관계를 맺어 놓고 부탁을 한다든지, 부탁을 들어주면 반드시 성심껏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은 또 도와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평소 [구하는 기도]에 익숙해져 있는 성도들이 [감사하는 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로 오고 하나님을 부를 때, 응답도 받게 되고 마음이 평안도 없게 되고 더 큰 축복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하나님 앞에 무언가 원해서 나오는 발걸음보다도 감사하기 위해 나오는 발걸음을 더 자주 하셔서, 감사로 인하여 더 큰 축복을 불러올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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