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남은 것과 감사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1. 22. 11:57

 

갈라디아서 6:17에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선교 여행을 하다가 생긴 상처에 대해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상처는 39대를 다섯 번 맞고, 배가 세 번 파선했으며, 강과 동족과 이방인의 위험을 당하고, 굶주림에 어려움을 당하여 생긴 상처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예수님을 위한 상처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도 바울은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없고, 건강도 좋지 않지만, 예수의 흔적을 남겼다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뭔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생겨야 감사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말할 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어려움 중에도 감사하며, 미리 감사하게 되면 감사는 쉬워집니다. 그리고 살면서 남긴 것들에 대해 감사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감사 거리를 찾고 쉽게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을 남기고, 자녀를 남기고, 직장을 남기고, 교회를 남기고, 경험과 노하우를 남기는 등, 남긴 것에 집중하면 우리는 감사할 제목이 차고 넘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현재 내가 당하고 있는 고생이나 핍박보다, 그것을 통하여 남긴 가정과 자녀, 직장과 교회, 경험 등에 집중하심으로, 감사가 넘치는 하루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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