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21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한 부자 청년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는가?"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 청년은 율법은 잘 지켰지만,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시는 말씀은 지키기를 부담스러워하며 돌아갔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부자 청년이 율법을 지키는 것과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섬김의 기쁨"을 느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킬 때에도 의무감에서 지키고, 남을 섬기는 것도 내가 해야 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섬겼기 때문에, 섬김의 기쁨을 느끼지 못해 더 많이 섬기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 앞에 근심하게 된 것입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어떤 직원이 은퇴하시는 선배 직원의 부탁을 받고 시각장애인을 인도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가까워지고 감사하게 되고 기쁨을 나누게 되므로,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라는 이 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년이 되면 [가슴 떨리는 일]이 없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가끔 TV에 보면 멀쩡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엉뚱한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들을 봅니다. 하지만 내 의도가 아닌 남을 섬기는 일을 하면,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울지 몰라도 나중에는 기쁨이 느껴지고 그 일로 말미암아 지루할 틈이 없는 가슴 떨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면 편하긴 하지만 지루하고 기쁠 일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 말씀에 순종하면 결국 기쁨이 있고 응답이 있으며 가슴 떨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아보며, 주님의 명령 앞에 순종함으로 기쁨이 있고 응답이 있고 가슴 떨리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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