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믿음과 행함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6. 4. 17. 17:15

 

기독교는 [믿음][행함]에 대한 강조점으로 여러 교파가 분리되었습니다. 루터교, 장로교, 침례교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루터교는 종교개혁의 창시자 루터를 따르는 기독교 교파로 '오직 믿음(Sola Fide)'을 구원의 핵심 교리로 삼습니다. 장로교는 칼빈의 신학적 영향을 받아 스코틀랜드에서 체계화된 개신교 교파로, 하나님의 주권과 예정, 오직 은혜와 믿음에 의한 칭의를 강조합니다. 침례교는 17세기 초 영국 국교회(성공회)의 형식적인 신앙에 반대하고 성경의 원리대로 회복하고자 했던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형성된 개신교 교파로, 신앙 고백과 개인의 믿음을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감리교, 성결교, 오순절은 [행함]을 강조합니다. 감리교는 요한 웨슬리목사의 주도로 일어난 영국 성공회 쇄신 운동으로 형성된 개신교 교파로, 웨슬리 신학에 기반하여 믿음으로 얻은 구원 이후의 삶의 변화와 성화를 강조합니다. 성결교는 감리교회의 일파로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통해 개인의 경건과 성화를 실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순절교회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시작된 성령을 통해 방언, 신유 등의 은사 체험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믿음과 행함 중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일까요?

 

로마서 4:5에서는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라고 말씀하며 [믿음]을 강조하고, 로마서 1:5에서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라고 말씀하며 [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루터는 로마서를 읽으면서 믿음으로 구원 얻음을 깨달아 행함으로 느낄 수 없었던 영적 평안과 만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카톨릭에 대한 반감으로 행함을 강조하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폄하하면서 행함을 약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불이 열과 빛을 발산하듯이 진짜 믿음은 행함을 나타내야만 합니다. 믿음에 행함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짜 믿음에는 반드시 행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고 행함이 약할 수는 있지만, 행함을 도외시하는 믿음은 의심해 봐야 할 믿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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