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충분한 섬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5. 9. 25. 17:04



오는 주일은 2015년도 추석명절입니다. 명절이 되면 어른들은 부모, 친지, 형제들을 만나고 섬기는 의무감에 부담과 분주함을 가지게 됩니다. 이에 동반하는 불안감이 어디까지 섬기는 것이 원망 듣지 않는 충분한 섬김인가에 대해 갈등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남편에게 한다고 했지만 서운한 말을 듣고, 부모 형제들에게도 최선을 다했지만 뒷 말을 듣게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약의 율법을 신약의 백성들에게 다시 말씀해 주신 산상보훈 중 마태복음 5:38~42에서는 섬김의 자세에 대한 주님의 명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데고, 오리를 동행하자 하면 십리를 가며, 꾸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거절하지 말라는 것이 주님의 명령이십니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충분한 섬김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나의 기준에서 섬기지 말고 상대가 충분하다고 느낄 때 까지 섬기는 것이 충분한 섬김의 자세라고 명령하고 계신 것입니다.

부탁하는 사람의 무의식에는 거절에 대비한 방어본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부탁을 흡족하게 들어줄 때 비로소 감동하게 되고 상대를 무의식 속에까지 각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가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을 본받는 다는 각오로 섬길 때 그 섬김은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물은 99가 아닌 100에서 끓습니다. 그래서 1는 중요한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한 가지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는 명절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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