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비밀을 맡은 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6. 9. 3. 15:44



요즘 정치권의 핫 이슈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청와대 이석수 특별 감찰관의 이야기 일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죄 몫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고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요즘은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이익을 챙기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듯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린도전서 4:1~5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는 특별히 우리를 어떤 일꾼이라고 부르고 있냐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부르고 있고, 그 비밀을 지키는 것이 충성된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나 공동체의 비밀을 누설하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매우 작은 일이므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비밀을 누설하거나 판단하는 행동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개인이나 공동체의 비밀을 지킨 체 묵묵히 자신의 일만 감당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칭찬이 있을 것이라고 바울사도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개인과 공동체의 비밀을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고 상대를 폄하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고소 고발의 재료로 썼기 때문에 경고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상대의 단점을 보고, 모으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영역이고 우리의 사명은 상대의 단점이 보이더라도 지켜주고, 장점만 부각시켜 칭찬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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