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문 “그리스도는 어떻게 높아지셨습니까?”
그리스도는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으시며,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오심으로 높아지셨습니다.
1. 높아지심 1단계 [부활]
인간의 몸을 입어 마구간에 태어나시고, 30년간 소년가장으로 고생하셨으며, 3년간 제자들을 키우시다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3일 동안 장사되심으로 낮아지심을 몸소 실천하셨던 예수님을 하나님은 가만히 두지 않으시고 높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여주신 단계는 [부활], [승천], [보좌 우편], [재림]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부활을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합당할까요? 저는 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1944년 6월 6일 17,000명 미국 영국 연합군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 상륙했습니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1945년 5월 7일에 독일은 항복하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보통의 승리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을 끝내게 한 결정적인 승리라는 점에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부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죽었다 살아나는 것을 소생(蘇生)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이전과 같은 몸으로 생명만 살아나는 것이고 그 생명은 언젠가 다시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은 이전과 전혀 다른 영광된 모습으로 살아날 뿐 아니라 다시 죽지도 않고 죄 짓지도 않고 어려움도 겪을 수 없는 살아남 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값진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고전15:20) 그 부활을 축하하고 감사하고 기대하는 날이 바로 주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살아나심으로 높여 주신 것입니다.
2. 높아지심 2단계 [승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하늘로 부르셨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높아지심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사람이 태어날 때는 혼자의 몸으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지인을 사귀고, 결혼하여 자녀를 낳습니다. 그런데 이 땅을 떠날 때에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많은 추억과 노력의 결과물들을 남겨놓고 떠나야 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다 놓아두고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만난 가족, 친지, 자녀들 중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뜻에 충성한 그리스도인은 하늘에 상급이 준비되어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이 이와 같습니다. 오실 때는 신성만 가지고 인간의 몸에 태어나셨지만 승천하실 때에는 가족들과 30년 생활한 그 육체, 제자들과 3년을 동거동락한 그 육체, 인간의 죄를 위해 고난 당하신 그 육체를 그대로 가지시고 승천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에게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천국생활도 이와 같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거처를 위해 하늘로 가신다고 말씀하셨고(요14:3),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 주신다고(요16:7)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본인에게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높아지시는 것이지만, 아울러 우리에게 천국의 거처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재회, 면류관을 기대하게 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 일인 것입니다.
3. 높아지심 3단계 [보좌 우편]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하늘로 부르셔서 보좌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예수님께 좋은 일입니다. 주권자의 오른쪽 자리가 얼마나 힘있는 자리인지에 대해서는 느헤미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아닥사스다왕의 술 맡은 관원장으로 오늘날 비서실장과 같은 직책인데, 실질적으로 왕 다음으로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자리에 있었기에 왕에게 부탁하여 유대인들의 포로귀환을 허락 받았을 뿐 아니라 성벽재건 허락과 소요되는 물품의 지원도 허락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하늘로 올라가 단순히 하늘 어디에 계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자리인 보좌 우편에서 영원히 거하는 높아지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시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받으신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고(마28:18)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도록 하는 것에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꼐서 보좌우편에 앉으심으로 높아지신 것은 결국 우리에게도 큰 은혜의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4. 높아지심 4단계 [재림]
하나님께서는 이 땅이 심판 받을 때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도 함께 재림하시게 되는 것이 네 번째 높아지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재림의 특징은 모든 것을 끝내는 재림이라는 것입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5만명이 피폭되었고, 3만명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달 9일에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2만명이 피폭되고, 1만명 사망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은 1945년 9월 2일에 항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태평양 전쟁을 끝나게 한 것은 태평양에서의 전쟁이 아닌 일본 본토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였습니다. 예수님의 재림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순간 이 땅의 마귀의 권세는 끝을 맺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귀의 권세로 호가호위했던 인간들의 권력과 향락들도 끝나게 되어져 있습니다. 아울러서 우리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죄의 유혹과 육체의 질병도 끝나게 되는 것이 예수님의 재림임으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에게 가치 있는 이유는 재림 후 있을 심판 때에 예수님의 역할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그동안 생존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시 살아나 심판을 받을 때에 오직 우리 그리스도인을 위해서만 변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변호는 우리의 의를 가지고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당신의 의를 가지고 변호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죄나 문제가 있어도 관계없이 용서 받게 해 주시는 변호이기에 값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을 믿지도 않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성도들에게는 가장 기대되어지고 기다려지는 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좀 늦게 예수님이 오시기를 바란다면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실까요? 자신의 재림도 자신을 위해서만 준비하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하시면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고 준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높아지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철저하게 낮아지셨던 예수님을 하나님은 지극히 높혀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에 때로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결국 하나님이 높혀 주실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의 낮아지심도 우리를 위함이었지만, 자신의 높아지심도 철저하게 우리를 위함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격하여 더욱 더 자발적으로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며, 재림을 소망함으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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