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마귀의 마케팅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9. 1. 13:26




옷가게에 옷을 사러 가면 잘 어울리는지를 보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가 한번 입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탈의실에는 거울이 없고 직원의 옆에 거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거울은 일반거울과 다른 멋있고 예쁘게 보이는 거울이고 직원은 설득력 있는 칭찬을 늘어놓아 옷을 사게 만듭니다. 백화점에 가면 여자 옷 매장이 남자 옷 매장보다 한층 아래에 있는 것도 여성들의 소비욕구가 더 큼을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이런 매장들은 팔지 말고 사게 하라는 마케팅의 중요한 철칙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마케팅의 법칙을 잘 이용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마귀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와를 유혹한 마귀는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밑에 자주 머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에 반감을 갖고 있는 하와의 마음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와가 가장 원하는 것, 하와가 거부할 수 없는 그것, 하와가 꼭 사게 될 그것을 가지고 유혹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것에 유혹을 당한 하와는 마귀의 제안을 받아들여 선악과를 먹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21세기 마귀는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을 연구하고, 우리가 가장 방심하고 있을 때를 파악하여, 거부할 수 없는 것을 제시하여 사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8 말씀에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하셨음을 명심합시다. 마귀의 마케팅법을 이기는 방법은 오직 말씀으로 깨어 있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매주일 말씀을 듣는 자리에 나오시고, 개인적으로도 말씀을 통해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