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좋은 사람 or 좋은 성도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8. 20. 09:00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거나,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의 토론방송을 볼 기회가 많아집니다. 그런데 토론을 보다보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라는 것을 알만한 정치인이 변명을 하고 고집을 피우다가, 결국은 공격을 당하여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런 식의 토론태도는 자신에게도 좋지 않을 텐데 왜 그러는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그 토론의 자리가 자신을 장점을 드러내거나 인기를 얻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당과 자신의 지지자들을 배경에 두고 하는 토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청중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로 토론 하는 정치인은 처음에는 인정받고 인기가 있을지 모르지만, 자신이 속한 당과 지지자들로부터는 외면 받고 결국 정치생명도 짧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10에서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비록 가택 연금상태에 있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기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성도로 살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들에게 좋게 보인다는 것은 바꿔 얘기하면 사람들에게 쉽게 잊혀질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를 기뻐하시고 기억하시며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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