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과유불급(過猶不及)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9. 15. 17:14




우리가 쓰는 에너지 중에서 찌꺼기가 남지 않는 가장 깨끗한 에너지는 가스와 전기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에너지원 중에서 가스와 전기처럼 찌꺼기가 남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당분입니다. 단백질은 요산을 남기고, 지방은 케톤체라는 물질을 남기게 됩니다. 그러나 당분은 에너지로 변한 후 몸 속에 그 어떤 찌꺼기도 남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가장 경계하는 영양소가 당분이어서 고기로 다이어트는 해도 밥은 적게 먹으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당분이 나쁜 영양소이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많이 섭취해서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엇이든지 너무 많으면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3:1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12:29에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이 땅을 살기 위해 일은 해야 하지만, 일에 매여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적당한 당분은 우리 몸에 가장 깨끗하고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듯이, 적당이 일하고, 신앙, 가정, 여가를 위해서도 시간을 쓰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고 하나님은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부지런한 분들입니다. 그런데 나 자신의 부지런함으로만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후회하는 인생의 낳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적당히 일하시고, 시간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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