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문 "양자 됨은 무엇입니까?"
양자 됨은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은혜의 행위로서 우리는 양자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모든 특권을 받습니다.
1. 엘렌가족 이야기
KBS에서 “엘렌가족 이야기”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엘렌 니콜슨의 본명은 김광숙인데,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런데 4살 때 한국에서 미국 니콜슨 부부 가정으로 입양된 입양아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니콜슨 부부도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입니다. 불임으로 괴로워하던 니콜슨 부부는 기독교인이었는데 자신과 같은 시각장애아를 입양하여 양자로 삼아 정상적인 삶을 살게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엘렌 외에도 시각장애인 남자아이 킴과 마크를 입양해 모두 컴퓨터 엔지니어로 키워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막내 세라를 입양한 점인데, 세라는 시각장애인일 뿐 아니라 중증 정신지체아이기 때문에 부모에게는 큰 어려움이었는데 입양하여 키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구원의 서정 세 번째 시간으로 “양자 됨”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 된 것을무엇에비교할수있겠습니까만은 엘렌과 그의 동생들이 니콜슨 부부의 가정에 입양되어 새로운 기회와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된 것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양자 됨은 엄청난 은혜이고 사건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수고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은 어떤 수고를 하셨을까요? 먼저 성부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예정하시며 준비하셨습니다.(엡1:4) 그리고 성자 예수님은 친히 이 땅에 내려오셔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해져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엡1:5)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예정하시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죄를 사해주신 자녀들을 찾아 교회로 인도하시고 믿음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롬8:16)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 됨은 쉽게 이뤄진 일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이 계획하시고 실천하신 엄청난 수고 속에서 이뤄진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대통령, 국회의원, 대학교수님이 준비하여 여러분들을 돕는다면 그 얼마나 황송한 일이겠습니까? 우리의 양자됨은 이런 사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삼위 하나님의 엄청난 수고로 이뤄진 사실임을 기억하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3.양자됨의 결과
이러한 삼위 하나님의 계획과 수고 속에 우리가 양자가 되었는데 그 결과 어떤 유익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사실은 죄로 죽어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이 천국에 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천국에서 왕노릇 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갈4:7) 천국에서 뿐 아니라 짧지만 이 땅을 살아갈 때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셔서 근심과 걱정 속에 살지 않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마6:32)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로 삼으신 것은 이름과 명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과 하늘에서 실질적인 축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양자 됨의 축복을 누리는 성도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더 이상 마귀의 거짓말과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써 하나님께 당당히 기도하고, 마귀에게 당당히 선포하여 자녀로써의 권리를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양자됨의 의무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 됨에 있어 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무도 존재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입니다.(롬8:17) 예수님께서는 나와 함께 멍에를 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안심을 시켜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아니 공짜로 준다는 것은 의심하고 봐야 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이 일이 그냥 된다면 이것의 가치를 의심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에 조건은 없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 고난도 각오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은 양자 됨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거나, 양자 됨으로 인해 누리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밥을 한끼 얻어 먹어도 보답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인데, 삼위 하나님의 오랜 수고를 통해 양자됨의 축복을 누리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양자 됨을 믿지 못하거나, 양자 됨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고, 먼저 양자 됨의 의미와 권리를 체험하시고 그것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엘렌의 가정을 보면서 우리들이 막내 세라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라는 자신의 장애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모르고, 자신이 스콜슨 부부를 통해 얼마나 큰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며, 감사할지도 미안해할지도 모르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스콜슨 부부는 묵묵히 세라를 친딸보다 더 각별하게 챙기고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양자로 삼기 위해 전적으로 타락한 우리를 부르셨고,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에 감사하기는커녕 더 큰 은혜, 내가 바라는 것을 들어 주지 않는다고 불평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을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자 만이 진정한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참 평안과 만족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 됨의 의미와 축복을 되새기시면서 감사하며 사는 한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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