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누가복음 10:17~20에서 70명의 제자들은 성공적인 전도의 결과를 예수님께 기쁨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격려와 축복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 끝에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 보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칭찬으로 끝내도 될 일에 대해 예수님은 왜 권면의 말씀을 남기신 것일까요? 그 이유는 제자들이 성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된 것으로 기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제자들은 “성공”이라는 [현상]에만 주목하고 있지, 그 성공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눈에 보이는 현상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만약 그렇게 인생을 살게 되면 그 인생은 [롤러코스터 인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흔들림 없이 평안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되려면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근본]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근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점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를 짓고 하나님을 실망시켜도 이 점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잘 될 때 교만하지 않고 죄 지을 때에라도 낙심하지 않고 담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상에 집중하는 현대인들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같은 심리적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장점은 이런 것에서 자유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사랑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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