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구약시대의 제사와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과 같은 3대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구약시대의 절기와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의 모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상 이 제사와 절기들은 예배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칠칠절은 성령강림주일로, 초막절은 추수감사주일로 그 정신만큼은 신약시대의 기독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신약시대 부활주일로 연결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월절과 부활주일의 공통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유월절은 이집트 종살이의 고난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시기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주일도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의 고난 끝에 일어난 사건인 것입니다. 둘째로 유월절에는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음식을 서서 급히 먹을 때 죽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주일도 빈 무덤 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부활할 것을 믿을 때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유월절은 끝이 아니라 광야생활과 가나안 정복전쟁이라는 또 다른 시작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활주일도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구원을 얻게 된 것이 끝이 아니라, 마귀와 싸워 광야와 같은 세상을 견디고, 마귀가 지배하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또 다른 시작임을 명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고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죽음의 고난까지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믿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우리들도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게 되며, 많은 불신자들을 주님께 인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것이 부활주일의 진정한 의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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