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성도의 도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4. 13. 11:58



남유다의 12대왕인 아하스왕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북쪽의 강대국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조공도 바치고, 앗수르의 신전을 그대로 본따 만들어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까지 행했습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 블레셋, 에돔이 쳐들어오자 앗수르왕 디글랏빌레셋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앗수르왕은 오히려 남유다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남유다의 아하스왕은 하는 수 없어 왕궁 뿐 아니라 성전과 신하들의 재물까지 탈탈 털어 앗수르왕에게 바쳤지만 앗수르왕은 끝내 이스라엘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왕하28:16~21)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처럼 큰 부자도, 권력자도 아닌 사람일수록 더욱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친구, 지인, 부자, 권력자, 지식인 등, 눈에 보이는 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존재들은 평소에는 도움을 약속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외면하거나 오히려 우리를 이용해 먹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인 것을 남유다 말기의 상황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시 중동지역에서 남유다는 가장 약한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을 섬기는 남유다를 가장 약한 나라로 만들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이 부자와 권력자가 되게 하지 않으신 이유는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지하라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히스기야왕이 하나님만 의지하여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물리치고 앗수르를 멸망시킨 사건을 기억하시면서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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