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은혜를 누리는 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4. 27. 16:35



마태복음 19:13~15에는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아이와 노인, 여인은 사람의 숫자에도 들지 않던 시대라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으시면서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본문을 어린이주일이나, 천국비유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이 본문이 과연 어린이와 천국에 대해 설명하는 본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19장 전반부의 문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9:3~12에는 이혼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시비를 걸고 있는 바리새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은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라고 해답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말씀 끝에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자 어린아이의 특징을 빗대어서 모든 것을 이익을 쫓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자신과 뜻을 달리 하는 사람을 품지 못하는 바리새인들은 천국과 같은 은혜를 누릴 수 없고, 어린아이들처럼 이익에 상관없이, 순수하게 함께 어울리려고 애쓰는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바리새인들처럼 이익을 따지고 편을 가르는 분들은 결국 헛수고만 하게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혜는 조건 없이, 순수하게 헌신하며 사람을 품는 자에게 임하게 됨을 명심하시고, 헌신한 만큼의 은혜를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0) 2018.05.19
[칼럼] 현실을 뛰어넘는 힘  (0) 2018.05.11
[칼럼] 말씀을 모른다면  (0) 2018.04.21
[칼럼] 성도의 도움  (0) 2018.04.13
[칼럼] 알곡을 위한 복음  (0) 201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