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말씀을 모른다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4. 21. 17:12




출애굽기 32장에는 시내산 밑에서 모세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에게 우리를 인도한 신을 만들라고 하자, 아론은 백성들의 금을 거두어 금송아지를 만들고, 오늘은 여호와의 절일이니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자고 선언하고는 축제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미 이 본문을 설교를 듣고 읽어본 성도라면 십계명 2계명을 어긴 엄청난 범죄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와 똑같은 상황에서 제가 아론이라면, 모세가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아론이라면 아론과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세라도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이들은 하나님을 언제, 어떻게 예배하고 섬겨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의 거센 요청 앞에 아론은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경험한 지식을 동원해 금송아지상을 만들고 이집트에서 행하던 방식대로 제사를 지냈던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의 차이는 바로 말씀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인 것입니다.

이처럼 말씀을 알고 모르고는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지금도 말씀을 듣고 읽는 것을 가장 귀찮게 여기도록 우리의 시간과 환경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종말 후 심판 때에 말씀을 듣지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말씀을 가까이 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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