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알곡을 위한 복음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4. 6. 13:36



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비유의 하나인 [알곡과 가라지 비유]가 나옵니다. 여기서 천국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공간인 [교회]를 말하고, “알곡[천국에 가는 성도], “가라지[천국에 가지 못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교회 내에 가라지라고 예상되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때 주로 언급합니다. 그러나 이 비유는 알곡들에게 주어지는 복된 소식임을 아십니까?

첫째로 주인은 가라지가 알곡 사이에 있는 사실을 다 알고 있기에 알곡은 억울해 할 필요 없이 주인의 판단과 처분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만약 주인이 원칙과 은혜가 없는 사람이라면 즉흥적이고 무자비하게 가라지를 제거할 것이고, 그와 동시에 알곡들도 다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지가 알곡과 함께 있다는 것은 가라지를 위한 은혜가 아닌 알곡을 위한 주인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주인은 이 모든 것을 마지막에 반드시 바로잡아 알곡들에게 보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내의 성도들은 주님과 교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과 주님과 교회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 주길 바라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은 주님 오시기까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기회주의적으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더 잘되는 경우들이 있어 희생하는 성도들이 억울해 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통해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희생하는 성도들을 위해 은혜를 베풀고 계시며, 반드시 마지막 때에 심판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곡이 되어 주님의 곳간에 들어가게 되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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