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눈에 보이는 권력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3. 23. 16:52




이사야 39장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병에서 나았을 뿐 아니라 15년의 수명연장까지 받은 히스기야왕의 어이없는 결정의 장면이 나옵니다. 이 엄청난 은혜를 받은 히스기야왕이 바벨론 사절단에게 왕궁의 보물과 무기고를 전부 다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이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책망하시는 말씀에 대해서도 당신이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8)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토록 잘 나가던 히스기야가 왜 이처럼 갑작스럽게 변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히스기야가 한창 성장하는 나라 바벨론과 동맹을 맺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는 바벨론에서 온 사절단이 예물 뿐 아니라 글을 보낸 것에 있습니다. 그 글은 바로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중동의 패권을 잡자는 바벨론왕 므로닥 발라단의 동맹문서였던 것입니다. 병문안 온 사람에게 무기고를 보여줄 필요는 없는데, 무기고 까지 보여준 것을 보면 히스기야는 바벨론과의 동맹을 간절히 바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책망하셨을 때 히스기야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저는 바벨론과 동맹하기로 한 결정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지켜 보시죠라고 하나님께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남유다는 믿었던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히스기야의 결정이 부른 참상인 것입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이끌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빙산의 일각이란 말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힘에 의존하고 있습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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