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현실을 뛰어넘는 힘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5. 11. 13:56


위에 있는 사진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타조입니다. 그런데 타조 머리가 없다구요? 모래 속에 뭍고 있기 때문이죠. 위 사진은 과장된 합성사진입니다만 실제로 타조는 사자와 같은 맹수에게 쫓기면 도망가다가 머리를 풀숲 사이에 숨기고는 가만히 있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꿩과 닭도 이와 비슷한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빗대어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라는 고사성어도 생겨났습니다. 이런 모습은 타조, , 닭만의 모습이 아니라 미사여구(美辭麗句)에 속아 현실을 망각한 채 허상을 쫓아 살아가는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이 어려운 현실 속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하박국서의 시작은 미사여구가 아닌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예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끝은 열매와 양이 없어도 하나님으로 만족하겠습니다.”라는 감사의 찬양으로 맺어지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음을 들었으면서도 감사의 찬양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무시무시한 현실이 눈앞에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질 때 그 현실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도 하박국 때처럼 어렵다는 것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려 해서는 이 현실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살아남는 자는 바로 저와 여러분이 될 것임을 믿으시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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