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문 "1계명은 무엇입니까?"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입니다.
46문 "1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만이 유일하고 참되신 분이요, 우리 하나님인 것을 알고 인정하며, 합당이 예배드리고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47문 "1계명이 금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거나 예배하지 않고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께 돌릴 것을 다른 것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48문 "1계명에서 '나외에는'이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이 다른 신 섬기는 죄를 싫어하신다는 뜻입니다.
1. 1계명이 요구하는 점
십계명은 인간이 올바르고 행복하게 살아갈 삶의 지침입니다. 십계명은 “관계”에 대한 내용인데, 1~4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5~10계명은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지침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1계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계명은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입니다. “나 외에”를 불가타(Vulgate)성경으로는 “내 앞에서”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명령의 첫 번째 의미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이 세상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아시고, 아시는대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 계시는 분이시고, 처음과 끝이 없으신 영원불멸하신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모습을 알고 그 하나님을 경외, 다시 말해 두려워 하면서도 사랑하라는 의미가 1계명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인간의 욕심과 방법으로 형성된 이단종파들이 하나님을 우상 섬기듯이 섬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이단들은 일반적인 불신자들 보다 더 큰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지성(知性)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알고 바르게 예배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 지성으로 하나님을 알기보다 피조물을 연구하고 있고,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 자신을 예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지성을 하나님을 의심하고 자기식대로 이해하는데 사용하면 이단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성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예배하여 1계명이 요구하는 것을 완벽하게 지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1계명이 금지하는 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는 말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것들,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신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섬기는 세상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아닌 세상 것들을 신으로 섬기고 있는 성도들이 많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부지(不知) 중에 숭배하는 다른 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는 [자연]입니다. 토속신앙처럼 자연을 숭배하지는 않지만 관광을 위해 주일을 범할 때 우리는 자연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건강]입니다. 건강한 육체를 만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잘 다스리는 좋은 것이지만, 육체를 자랑의 도구로 삼거나, 건강이 인생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멀어질 때 그 사람은 건강을 신으로 숭배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운동]입니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과 친교에 도움을 주지만, 성취감을 얻는 수단으로,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운동을 즐길 때 그것은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넷째는 [학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성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필요한 만큼 피조물을 연구하는데 사용해야 하는데,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 하나님을 부정하는 도구로써의 학문은 우상이 되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쾌락]입니다. 적당한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무감각해지고, 더 큰 자극을 위하며, 절제가 되지 않는 술, 담배, 노래, 도박, 게임 등등은 마귀가 역사하는 우상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여섯째는 [돈]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으로 돈의 주인도 하나님이심을 인정한 후에 모으고 사용하는 돈은 우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드려야할 주일헌금, 감사헌금, 십일조까지도 아까워 드리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거나 소비하는 것은 결국 다른 신을 섬기는 것과 같은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3. “나 외에는...”
한글 성경에는 “나 외에는..”이라고 되어져 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을 직역해 보면 “나를 떠나서”입니다. 루터는 이것을 “나의 옆에서”로 해석했고,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불가타(Vulgate) 성경에서는 “내 앞에서”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여러 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하나님이 앞에서 행하시게 해야 하고, 성령님을 항상 옆에 모셔야 하며, 나의 뜻에는 대항하고 나와 반대되는 것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많은 의미들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내 삶 속에서 직접적인 우상은 존재하지 않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자연, 건강, 운동, 지식, 쾌락, 돈은 언제든지 우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앞장 세우고 옆에 모시며 내 자신의 뜻은 하나님의 뜻에 검증하고 대항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예배함으로 1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교리문답해설-35] 십계명 3계명 (0) | 2021.01.13 |
---|---|
[소교리문답해설-34] 십계명 2계명 (0) | 2017.11.12 |
[소교리문답해설-32] 십계명의 머리말 (0) | 2017.11.10 |
[소교리문답해설-31] 인간의 의무와 십계명 (0) | 2017.11.09 |
[소교리문답해설-30] 신자의 부활 때의 복 (0) | 201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