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 엉킨인생, 풀린인생 (렘24:1~7)

32. [주일오전] 엉킨인생 풀린인생 (렘24장1~7).pptx

<본문 : 예레미야 24:1~7>

24: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24: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24: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나이다 하니

24:4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4: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24: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24: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용>

1. 두광주리 환상

오늘 본문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본 [두 광주리 환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광주리에는 좋은 무화과, 다른 광주리에는 좋지 못한 무화과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 환상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2. 순종과 불순종

먼저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유다 포로를 뜻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겠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될 것이라는 축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쁜 무화과는 유다 시드기야왕과 고관 등 유다 땅에 남은 자로 애굽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남은자들은 환란과 부끄러움, 조롱과 저주를 받게 되고, 칼, 기근, 전염병으로 멸절될 것이라고 저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포로로 끌려 간사람이 남은 자들보다 잘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하나님은 왜 포로로 끌려간 자들을 좋은 무화과라고 말씀하시면서 축복하기겠다고 예언하신 것일까요?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저항하고 투쟁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하나님은 투쟁하지 않고 포로로 끌려간 자들에게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순종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미 모두가 범죄하여 엉켜버린 상황 속에서, 그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자신의 힘으로 안됨을 인정하고 그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고 좋아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종하여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에서 귀환시키고 복을 주시겠다는 표시로 하나님께서 여호야긴왕(여고냐)이 37년 만인 55세 때 풀려나 페르시아 왕들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게 하셨고(왕하25:29), 불순종하여 애굽을 의지한 시드기야왕과 그의 백성들은 고난과 파멸을 경험하게 한 것입니다.

3. 엉킨 인생, 풀린 인생

이미 엉켜버린 실을 다시 풀어내기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풀어내려면 두가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는엉키지않은끝부분을끝까지 놓치지 않고 그쪽으로 실을 달래가며 풀어 정리해 가야 한다는 점, 둘째는 다 풀 때까지 절대 끊지 말고 인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엉켜버린 부분이 있다면 남 탓을 하거나 후회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해결 할 수 있는 하나님께 인생을 맡겨드리고, 그분이 하시는 대로 순종하고 인내하면 엉킨 인생은 반드시 풀릴 줄 믿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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